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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지도

서울대 2020 합격자 기준 전국 고교 학군 분석 2. 수도권 분당, 평촌, 일산, 수지 학군

by 심정섭 2021. 2. 22.

2021학년도 수시 결과도 나오고 있는데, 정시까지 전체 자료는 2월, 학교별 상세 자료는 5월 정도 나올 것(보통 국정감사 때 서울대가 국회에 제출)으로 예상됩니다. 원래 발 빠르게 2020학년도 분석을 했어야 했는데, 그래도 올해 5월까지는 의미 있는 내용일 것 같아 지금이라도 정리해 봅니다.

우선 이 분석은 학교를 품평하거나 서울대 합격자를 기준으로 학교를 서열화 하려는 의도로 쓰여지지 않았습니다.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 이유에서 서울대 합격자가 고교 선택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활용할 뿐입니다. 초등고학년이 중고 학군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고교 통계가 서울대 합격자 일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더 자세한 설명은 아래 포스팅 참조해 주시고, 가치 평가를 배제하고, 객관적인 현실 인식의 관점에서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jonathanshim/222122919795

 

또 인공 지능 시대에 무슨 입시고, 서울대냐는 말씀도 동의합니다. 저도 지금의 입시위주 교육이 문제가 많다고 느끼고, 가정 중심의 근본적인 교육 대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내 가치가 옳다고 현실과 교육 당사자들의 욕망을 무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 현실을 올바로 알아야 내가 추구하는 이상도 흔들림 없이 실천할 수 있는 내공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입시 이외의 교육적 대안을 찾기 원하시는 가정은 제 다른 책 <<공부보다 공부그릇>>이나 <<질문이 있는 식탁>>, <<역사 하브루타>>등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전국 상황을 정리하는 이론가이다 보니, 현장의 미세 자료나 분위기는 조금 틀릴 수 있습니다. 또 어느 누구의 영향력을 받거나 대가를 바라고 쓰는 글은 아니니, 잘 못된 부분은 팩트 중심으로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경기도 비평준화 명문고의 선전

 

수도권 명문학군은 어떻게 보면 2020년 서울대 입시의 최대 승자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기숙사가 있는 비평준화 지역 명문고들의 선전이 두드러집니다. 화성고는 6/16/22, 전국 19위로 사상 최고의 실적을 냈고, 전국 최강이자 대치동 최강이라고 하는 단대부고(4/18/22)와 같은 순위입니다. 학생 역량보다 학교 역량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는 수시에서는 단대부고 보다 앞선 수치입니다.

 

2020학년도 단대부고의 졸업생은 383(남)명이고, 이중 대학진학자는 180명(47%), 전문대 진학자는 11명(2.9%), 재수로 볼 수 있는 기타가 192명(50.1%)입니다. 졸업생 383명 가운데 서울대 수시 합격자는 4명(1%)입니다.

 

2020학년도 화성고 졸업생은 333명(남 146, 여 187)이고, 대학진학자 231명 (69.4%), 전문대 2명 (0.6%), 기타 100명 (30.0%)입니다. 졸업생 333명 가운데 서울대 수시 합격자는 6명(1.8%)입니다.

앞서 대치동 편에서도 말했지만, 10년차 미만 30평대 아파트의 대치동 전세는 10억대이고, 화성고 부근 향남 아파트 전세는 2-3억대입니다. 집값은 5배 차이나는 데, 외형적 입시 결과는 비슷하다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여기서 우리나라 교육열이 얼마나 심리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가성비 보다는 군중심리와 착시현상으로 사람들이 몰리고, 이런 부분이 입지에 반영되면서 전세가와 아파트 가격을 끌어 올리게 됩니다.

 

화성고 이외에 전국 100위권에 든 경기권 고등학교는 양평 양서고(8/4/12, 46위), 파주한민고(13/3/16, 32위), 파주운정고(4/12/16, 전국 32위, 자공고), 오산세마고(4/8/12, 46위, 자공고 실적), 병점고 (4/6/10, 58위), 남양주 동화고 (7/3/10, 58위), 시흥 함현고 (7명, 90위, 자공고)등이 있습니다.

 

거의 전국 선발 자사고급 일반고인 한민고

 

파주 한민고는 전국선발 군자녀 전형과 경기도 졸업생 광역 선발 전형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거의 전국 선발 자사고급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내신 경쟁도 치열해서, 영수 선행이 거의 특목, 자사고 급이 되어야 내신을 버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민고 2020년 졸업현황은 323명(남 130, 여 193)에 대학진학 203명 (62.8%), 전문대 2명 (0.6%), 기타 118명 (36.5%)입니다. 일반고여서 학비는 1년에 100 만 원 대, 기숙사, 식비 합해서 총 1, 000 만 원 정도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외대부고, 민사고 등의 전국 단위 자사고의 기숙사, 식비 등 수익자 부담금이 700 만 원 대이고, 별도 학비가 외대부고 646만원, 민사고 2049만원입니다. 전국 선발 자사고 연 평균 학비는 1,000 만 원 대 이상입니다.

 

이렇게 한민고는 비슷한 실적을 내는 다른 전국 단위 자사고에 비하면 훨씬 저렴한 수업료를 받고도 상당한 입시 실적을 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파주 운정고나 한민고에는 일산의 우수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화성고, 오산세마고와 병점고는 동탄이나 수원권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양평의 양서고

 

양서고는 경기도 전역에서 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양서고 양평 지역 전형 (30명에서 60명으로 확대)과 이후 대입에서의 농어촌 전형(읍면 지역이여서 중고 6년을 양평에서 다니면 지원 가능)을 노리고 초등학교 때 양평으로 이사 오는 수요도 있습니다.

 

성적은 부족하지만 양서고의 좋은 면학 분위기를 보고 양서고에 가서 공부하고 싶다면 양평 이사도 충분히 해 볼 만 한 도전입니다. 요즘 이런 정보를 보고 오는 사람들이 있어 부근 아파트나 빌라 전세가격이 오른다고 하지만, 대치동, 목동 일반고에 가기 위한 비용에 비하면 훨씬 저렴합니다. 참고로 양서고의 분기별 학비는 30만원, 기숙사비는 분기별 50만원(2020년 학교 홈페이지 참조)이라고 합니다. 전원 기숙사 생활입니다.

 

이외에도 경기도 비평준화 명문 일반고로 남양주 동화고가 있는데, 2020년 최종 합격자는 7/3/10입니다. 홈페이지에 나온 상세 합격상황은 의예과 1명(현역 수시), 물리천문학부 1명 (수시), 화학생물공학부(이전 화공과) 3명(1명 현역 수시, 2명 졸업생 정시), 화학부 1명 (수시), 지구환경과학부 1명 (수시), 농경제사학부 1명 (수시), 동양사학과 1명 (졸업생 수시), 소비자아동학부 1명 (현역, 정시)입니다. 이과 실적이 강한 것이 눈에 띱니다. 남녀공학 기독교 미션스쿨이고 기숙사는 없습니다.

 

여전히 기회는 많다.

물론 화성고나 다른 경기권 100대 고등학교에 들어가고, 가서 내신 경쟁을 하는 게 쉬운 것은 아닙니다. 중학교 내신 200점 만점에서 거의 194-5점대는 나와서 갈 수 있고, 진학 후에도 내신 경쟁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내신 불리한 걸 감수하고 면학 분위기가 좋은 일반고를 찾아 간다면 굳이 비싼 주거지 감당하며 대치동과 목동에 갈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여전히 우리나라에는 가난 하지만, 머리가 좋은 학생들이 명문대에 갈 수 있는 길은 많이 있습니다.

 

수도권 주요 학군 총평

 

2020년 서울대 입시 결과는 2018년 이후 흐름이 거의 유지되는 분위기입니다. 분당은 여전히 강하고, 평촌, 일산은 조금씩 약해지고 있습니다.

 

구분

수원시

성남시(분당)

용인시

안양시(평촌)

고양시(일산)

인구

118만

94만

107만

55만

107만

특목, 자사

5위 경기영재 (54/3/57), 58.수원외고

(4/6/10),

52 성남외고(11/0/11) 52 계원예고(11/0/11)

3위 외대부고 (25/38/63)

38위 안양외고

(12/1/13)

26위 고양외고(17/2/19)77위 고양국제(8/0/8)

일반고 1

 

46위 낙생고ᅠ(4/8/12),

52위 분당중앙(3/8/11), 90위 늘푸른고ᅠ(3/4/7)

70위 수지고ᅠ(5/4/9),

77위 신성고 (2/6/8)

 

일반고 2

창현고,유신고,

수성고, 동원고

서현고(6), 보평고(6)

분당대진, 불곡고, 야탑고, 영덕여고

풍덕고

 

저현고(6,자공)

 

기타

19위 화성고(6/16/22),46위 오산세마(4/8/12)

58. 동탄국제(6/4/10)58. 병점고 (4/6/10),

 

 

30위 경기외고 (12/6/18)

70위 과천외고

(9/0/9),

 

32위 파주운정고

(4/12/16)

32. 파주한민고 (13/3/16)

*인구: 2020년 12월 기준

** 일반고 1: 100위권 학교, 일반고 2: 100위권 근접 학교

*** 기타: 해당 학군에서 지원 가능한 100위권 및 100위권 근접 학교

 

분당: 역시는 역시다, 신도시 최고의 고등학교 학군

 

분당은 2020년에 100위권 학교에 5개 이름을 올렸습니다. 2018년에도 5곳 이었습니다. 전통의 명문 서현고(2020년 6명, 2018년 7/4/11, 전국 56위)가 빠지고 늘푸른고(2020년 3/4/7, 전국 90위)가 올라갔습니다. 한 학교가 빠지면 그 빈틈을 매울 수 있는 다른 학교들이 대기하고 있다는 것이 분당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합니다.

 

특히 분당에서도 주요 선호학교가 아닌 곳으로 생각되던 늘푸른고나 판교 보평고(2020년 6명)의 부상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해당 연도 입시 자원만 좋으면 언제든 실적을 낼 수 있는 분당 입시자원의 깊이(depth)를 보여주는 사례 같습니다. 우리나라나 미국의 프로야구 팀 가운데 계속 좋은 자원이 2군이나 마이너리그에 들어오는 팀을 화수분 팀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 입시계의 화수분이 바로 분당 고등학교 학군이 아닐까 싶습니다.

 

분당 100위권 학교중에서 성남외고(11/0/11, 52위)만 특목고이고, 낙생고(4/8/12, 46위), 분당중앙고(3/8/11, 52위), 늘푸른고(3/4/7, 전국 90위) 모두 일반고입니다. 위의 표에서 알 수 있듯이 100위권 일반고 3곳, 200권 일반고 4-5곳이 되는 곳은 서울의 대치동, 목동, 중계동 제외하고 전국에서 분당이 유일합니다.

 

분당의 대표적인 일반고인 낙생고의 2020년 졸업생 현황은 312명 졸업(남 185, 여 127), 대학 146명 (46.8%), 전문대 13명 (4.2%), 기타 153명 (49.0%)입니다. 비평준화 시절 전설의 명문이었고, 평준화 이후에도 명문고의 위상을 지키고 있는 서현고의 2020년 졸업생 현황은 320명 졸업(남 184명, 여 136명)에 대학 164명 (50.9%), 전문대 20명 (6.3%), 기타 137명 (42.8%)입니다. 두 학교 모두 전문대 15%미만, 재수로 볼 수 있는 기타 40% 전후의 전국 100위권 학교의 전형적인 통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분당은 2016년 학업 성취도 기준 전국 100위권 중학교가 17곳으로 강남 14곳을 제치고 전국에서 중학교 학군이 제일 좋은 곳입니다. 최상위권 자원들은 영재고, 과고, 외고, 국제고, 전국 단위 자사고로 가고, 이들 학교가 안 된 학생들도 갈만한 일반고가 제일 많은 지역입니다.

지금도 외고, 국제고, 자사고에 지원했다가 떨어지고 일반고에 가면 원하는 학교를 배정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지만, 분당은 200위권 일반고가 많고, 200위권 일반고 가운데서도 해당 연도 입시 자원만 좋으면 충분히 100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학교가 많기 때문에, 일반고 고민이 전국에서 제일 적은 지역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분당의 가장 큰 장점은 대부분의 학교가 남녀 공학이라는 점입니다. 여학생들의 경우 외고, 국제고, 자사고가 안 되었을 경우, 갈만한 학교가 많습니다. 공학 뿐 아니라 분당영덕 여고도 100위권 근접 학교이기 때문에 충분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이는 같은 1기 신도시 명문 학문이면서 이른바 일반고 깊이(depth)가 낮은 평촌이나 일산과도 크게 비교 됩니다. 평촌만 해도 신성고(남) 배정이 안 되었을 경우, 마땅한 대안이 없습니다. 특히 여학생들은 안양외고, 경기외고가 안 되었을 때 갈만한 여고나 공학이 많지 않습니다. 일산도 최상위권은 고양외고, 고양국제고, 파주운정고, 한민고 쪽으로 빠지고, 만약 이들 학교가 안 되면 고민이 많아집니다.

 

평촌학군

평촌 학군의 3대 외고는 올해도 무난한 실적을 냈습니다. 경기외고 (12/6/18, 30위), 안양외고 (12/1/13, 38위), 과천외고 (9/0/9, 70위)입니다. 하지만 100위권에 일반고는 신성고 하나만 있는 현실은 몇 년째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평촌-안양권 일반고의 보루라고 할 수 있는 신성고는 2018년 6/11/17, 2019년 6/6/12에서 2020년 2/6/8로 계속 합격자가 줄고 있습니다. 그리 좋은 조짐은 아닙니다. 신성고는 상위권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가 있는 남고입니다.

 

또 대부분 성적이 문과 쪽에서 나온다는 것도 고민입니다. 이과 최상위권은 영재고, 과고, 전국단위자사고, 안산동산고 등의 선택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문과 상위권이나 특히 여학생들은 외고, 국제고가 안 되었을 경우 대안이 막연합니다.

 

2025년 외고, 자사고 일반고 전환이 평촌 지역 내 일반고(백영고, 평촌고) 성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안양외고와 과천외고는 경기권 11개 외고, 국제고 가운데 기숙사가 없는 두 학교입니다. 지금도 평촌권 중학교 졸업생은 통학이 가능합니다. 이들 외고는 일반고 전환 이후에도 선호 학교가 되어 계속 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기외고는 의왕에 있고, 기숙사가 있습니다. 집이 멀면 기숙사에 들어가면 되고, 평촌에서 통학 못할 거리도 아닙니다.

 

2025년 일반고 전환은 평촌보다 과천학군에 호재가 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현재 과천외고이외에 선호되는 일반고가 없는데, 과천외고가 일반고로 전환되고, 지식 정보 타운이나 재건축 이주 수요가 정착 되면 이전 보다 학군이 좋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천외고가 100위권에 계속 남고, 다른 일반고 1-2곳이 서울대 4-5명의 200위권에 안착해 준다면 고등학교 고민이 상당히 해소됩니다. 2019년 과천지역 일반고 서울대 입시 결과는 과천고 3/0/3, 과천중앙고 2/0/2, 과천여고 1/0/1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산 학군

일산도 평촌 상황과 비슷합니다. 대부분의 실적을 고양외고(17/2/19, 26위) 고양국제(8/0/8, 77위)에서 내고 있고, 최상위권 자원은 파주로도 갑니다. 파주운정고(4/12/16, 32위), 파주한민고 (13/3/16, 32위)입니다. 일산 내에 확실한 100위권 일반고는 없고, 저현고(6, 자공고) 정도가 100위권에 접근해 있습니다. 이외에 주엽고, 일산대진고, 백석고 등이 200위권 가능 학교들입니다. 또 전부터 일산 학군 중학교의 수학 성적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부분에 주목을 하고 있었는데, 계속 문과 쪽으로만 실적이 나오는 것도 염려 되는 부분입니다.

 

2025년 일반고 전환이후에도 일산 시내 주요 고등학교 상황은 그리 나아지지 않고, 지금 구도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고양외고, 고양국제고는 기숙사가 있고, 고양국제고는 일산에서 통학 가능한 거리입니다. 파주 한민고는 전교생 기숙사 수용이 가능합니다. 운정고는 기숙사가 없지만, 지금도 일산에서 운정고가 되면 파주로 이사하기보다 통학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현재 파주에서 고교 평준화를 추진한다는 이야기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계속 일산지역 학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용인 수지

용인에는 전국 최강 자사고인 외대부고(25/38/63, 전국 3위)가 있고, 외대부고에는 용인지역 선발(30%) 인원도 있어 상위권 자원이 용인에 남는 유인책이 되고 있습니다.

 

또, 비평준화 시절만큼은 아니지만 수지고(5/4/9, 70위)가 어느 정도 이전의 명성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풍덕고도 100위권에 근접한 학교인데 2020년에는 6명 이상 합격자가 나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풍덕고의 2020학년도 졸업생 현황은 474명 졸업(남 255, 여 219) 대학 227명(47.9%), 전문대 59명 (12.4%), 기타 187명 (39.5%)입니다. 전국 100위권 고등학교의 졸업생 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용인은 2015년에 고교 평준화를 실시하며, 상위권 학생들이 화성고 등 비평준화 명문고로 빠져 나가는 일도 겪었지만, 당시 수지고 등 선호학교에 배정 받지 못한 최상위권 학생들이 용인 지역 일반고에 진학하여 서울대에 진학하기도 했습니다.

 

평준화 1기 졸업생이 나온 이후 수지고와 풍덕고가 계속 좋은 결과를 내고 있고 두 학교 모두 풍덕천동에 모여 있어 시너지가 날 수 있습니다. 외대부고가 일반고로 전환되어도 용인에는 좋은 소식입니다. 전원 기숙사 생활이 가능하므로 통학거리는 관계없고, 용인 지역에서만 평준화 배정 된다면 외대부고 가기 위해 용인으로 들어오는 수요도 생길 것입니다.

 

수원 (영통, 광교)

수원은 2020년에는 수원외고 (4/6/10, 58위)이외 서울대 6명 이상의 합격자를 낸 학교가 한 곳도 없습니다. 경기과학고(54/3/57, 전국 5위)가 있지만, 전국 선발 영재고여서 수원에 있다는 게 큰 의미가 없습니다. 2018학년도에도 수원외고와 경기과학고 이외에 100위권 학교가 없었습니다. 100위권 근접 학교로는 창현고, 유신고, 수성고, 동원고 등이 있는데, 정확한 통계가 없으니 최근 상황을 확인해 볼 방법이 없네요.

 

남녀공학 사립인 창현고의 2020년 졸업생 현황은 446명 졸업(남 223. 여 223)에 대학 352명 (78.9%), 전문대 66명 (14.8%), 기타 28명 (6.3%)입니다. 사립 남학교인 유신고는 389명 졸업에 대학 181명 (46.5%), 전문대 54명 (13.9%), 기타 154명 (39.6%)입니다. 유신고의 졸업생 비율은 전국 100위권 학교들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수원은 주요 중학교 학군이 광교, 영통, 천천-정자지구 등으로 나눠져 있고, 주변에 비평준화 명문고로 빠지는 인원도 있어서 고등학교 학군이 잘 형성되지 않고 있습니다. 화성고의 경우 신입생이 수원>화성>용인>안산>기타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산세마고도 경우 신입생 비율이 오산:수원:화성:기타=3:4:3:1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원, 동탄 인근의 비평준화 명문 일반고에 수원과 동탄쪽 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유입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25년 일반고 전환 이후 상황은?

 

저출산 여파가 밀려오는 가운데 1기 수도권 신도시 명문학군의 고등학교 상황은 분당 맑음, 평촌, 일산 구름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용인은 평준화 여파를 이겨내고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가고, 수원은 여전히 애매합니다.

 

2025년 이후 외고, 자사고가 예정대로 일반고로 전환 된다면 각 지역별로 100위권, 200위권 학교 예상 상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지금 데이터를 기준으로 한 예상이므로 한 두 학교 차이는 있을 것입니다.

 

2025년 이후 각 지역 일반고 상황 예상

구분

수원시

성남시(분당)

용인시

안양시(평촌)

고양시(일산)

2020 인구

118만

94만

107만

55만

107만

영재고

특목고

경기영재

계원예고

 

 

 

100위권

일반고

예상

수원외고

 

성남외고

낙생고ᅠ 분당중앙

서현고 늘푸른고ᅠ

 

외대부고 수지고ᅠ

안양외고

신성고

고양외고

고양국제고

200위권 일반고

예상

창현고,유신고,

수성고, 동원고

보평고

분당대진, 불곡고, 야탑고, 영덕여고

한솔고

풍덕고

백영고

저현고, 주엽고, 일산대진고

기타

화성고

오산세마

동탄국제

병점고

 

 

경기외고

과천외고

군포고

파주운정고

파주한민고

 

100위권 일반고 순위를 보면 분당>평촌, 일산, 용인>수원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과천이 어떻게 될지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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